2025 웹개발 핫이슈: Node.js 22 LTS·Deno 2·Bun Windows·Next.js 15 PPR
런타임 재편: Node.js 22 LTS, Deno 2.0, Bun의 윈도우 상륙
2025년 웹개발 현장은 자바스크립트 런타임 경쟁이 다시 뜨겁다. 2024년 10월 Node.js 22가 LTS(Iron)로 승격되며 장기 지원 트랙에 진입했고, 8월에는 Deno 2.0이 발표되어 npm·Node 생태계와의 호환을 대폭 강화했다. 4월에는 Bun이 윈도우 지원을 정식 추가하며 개발·빌드·테스트를 하나로 묶은 올인원 툴체인의 저변을 넓혔다. 최신 개발/코딩 워크플로를 고도화하려는 팀이라면 세 런타임 모두가 곧바로 검토 대상이다.
- Node.js 22 LTS(Iron, 2024년 10월): 현업 배포에 적합한 안정 채널로 전환. 장기 지원 정책에 따라 보안·버그 픽스가 예고되어 대규모 서비스의 업그레이드 레일이 정리됐다.
- Deno 2.0(2024년 8월): npm 패키지와 Node API 호환성 개선, 권한 기반 보안 모델 유지, 번들·테스트·포맷터의 기본 내장을 통해 “설정보다 기본값”을 지향하는 개발 경험을 내세웠다.
- Bun Windows(2024년 4월): Windows 지원을 공식화하며 패키지 매니저(bun install), 번들러, 테스트 러너를 단일 바이너리로 제공. Bun 특유의 빠른 설치·실행 속도는 프런트엔드 모놀리포와 풀스택 개발에서 인기가 높다.
각 프로젝트는 공식 발표에서 핵심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Vercel은 Next.js 15 출시와 함께 “Partial Prerendering is now stable”이라고 못 박았고, React 팀은 “We are open-sourcing the React Compiler”라고 밝혔다. Bun은 “Bun for Windows”를 전면에 내세워 플랫폼 장벽을 낮췄다. 주목할 점은 속도 경쟁만이 아니라, 개발·코딩 루틴을 단순화하는 방향으로 생태계가 수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React/Next.js 대전환: 서버 중심 렌더링과 컴파일러의 결합
서버 중심 React 흐름도 계속 화제다. 2024년 4월 React Conf에서 공개된 React Compiler는 코드 변경 없이 자동으로 렌더링 성능 최적화를 수행하는 빌드타임 컴파일러로, 메모이제이션·의존성 관리에 쓰던 수작업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같은 해 10월 정식 릴리스된 Next.js 15는 Partial Prerendering(PPR)을 안정화해 정적·동적 렌더링을 페이지 단위가 아닌 “구역” 단위로 혼합할 수 있게 했다. 결과적으로 초기 TTFB와 상호작용 가능 시점 개선에 유리해, 대규모 콘텐츠 사이트와 커머스에서 실사용 적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실무 파급효과는 분명하다.
- 팀 규모가 클수록 컴파일러 기반 최적화로 리뷰·리팩토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 PPR은 A/B 테스트, 개인화, 캐싱 정책을 세분화해 트래픽 비용과 성능을 동시에 챙기려는 요구와 맞닿아 있다.
- 서버 액션, 스트리밍, 엣지 캐시 전략과 결합하면 기존 CSR/SSR 이분법을 넘어서는 선택지가 열린다.
표준·브라우저 호환성: “작동하는 웹”에 초점
플랫폼 측면에서도 최신 이슈는 “호환성”이다. 2024년 브라우저 벤더가 함께 추진한 Interop 이니셔티브는 CSS·타이포그래피·폼·스크롤링 등 실무 빈도가 높은 영역의 동작 통일을 계속 밀어붙였고, 2025년에도 같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View Transitions, CSS Nesting, Container Queries 같은 기능이 주요 브라우저에 확산되면서, 프레임워크에 의존하지 않고도 매끄러운 전환과 반응형 레이아웃을 구현하기 쉬워졌다. 이는 프런트엔드 빌드 복잡도를 낮추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동한다.
전망과 체크리스트
2025년 초·중반 웹개발 로드맵의 핵심 축은 명확하다. LTS로 안정화된 Node.js 22를 배포 기준선으로 삼고, Deno 2·Bun을 팀의 요구(보안 모델, 올인원 툴체인, CI 속도)에 맞춰 병행 채택한다. 프런트엔드는 React Compiler와 Next.js 15 PPR을 통해 서버 중심 전략을 정교화하되, 브라우저 표준 기능을 적극 활용해 번들 크기와 런타임 의존성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최신, 화제, 인기 기술에 휩쓸리기보다 “작동하는 단순함”을 우선한 스택이 올해도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