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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2025-26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이끈 도움왕 등극

이강인이 소속팀의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이끌며 대회 도움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결정적 패스와 키패스로 존재감을 키운 그의 유럽 무대 성장기를 짚어본다.

이강인, 2025-26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이끈 도움왕 등극

이강인, 2025-26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이끈 도움왕 등극

이강인이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의 8강 진출을 견인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조별리그 6경기와 16강 2연전까지 대회 8경기에서 5도움을 기록해 도움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창의적인 패스로 팀 공격의 물꼬를 텄다. 유럽 무대 진출 초기 “적응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그가 이제는 팀 전술의 핵심 설계자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조별리그부터 빛난 존재감, 대회 5도움 공동 선두

이강인의 이번 챔피언스리그 여정은 조별리그 1차전부터 화려했다. 개막전에서 두 개의 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고, 이후 강호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프리킥과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배급으로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대회 통산 8경기에서 기록한 5도움은 참가 선수 전체에서 공동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기당 키패스 3.4개, 찬스 메이킹 부문 상위 5% 안에 드는 기록은 그가 단순히 운이 좋았던 것이 아니라 꾸준히 기회를 만들어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른발과 왼발을 가리지 않는 양발 킥 능력, 그리고 좁은 공간에서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스루패스는 유럽 정상급 미드필더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16강 2연전, 위기에서 빛난 리더십과 담대함

8강 진출을 확정한 16강 토너먼트는 이강인의 진가가 드러난 무대였다. 1차전 원정에서 팀이 먼저 실점하며 끌려가던 상황, 그는 후반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감아 차 극적인 동점골을 도왔다. 2차전 홈경기에서는 전반 초반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지만, 침착하게 볼을 소유하며 경기 템포를 조절했고 결국 연장 승부 끝에 팀을 8강으로 올려놓았다. 승부차기 직전 어린 동료들을 다독이며 키커 순서를 정리하는 모습은 이제 그가 팀 안에서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맡고 있음을 보여줬다. 감독은 경기 후 “이강인은 큰 경기에서 더 강해지는 선수”라며 그의 담대함을 칭찬했다.

유럽 무대 성장의 정점, 그리고 다음 목표

이강인의 성장은 개인 기록을 넘어 팀 전술의 변화로 이어졌다. 감독은 그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기 위해 포메이션을 조정했고, 그가 자유롭게 움직이며 볼을 배급할 수 있도록 후방에 안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했다. 이 같은 맞춤 전술 속에서 이강인은 시즌 리그와 대회를 합쳐 두 자릿수 도움을 넘보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그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중원의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소속팀의 챔피언스리그 4강, 나아가 결승 진출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이강인이,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어디까지 새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속팀 전술 속 위치 변화, 완성형 미드필더로

이강인의 성장 과정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그의 경기 내 위치가 꾸준히 진화해 왔다는 점이다. 유럽 무대 초기에는 주로 오른쪽 측면에서 활약하며 안쪽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중앙 지향적인 역할을 부여받으며 경기 전체를 조율하는 플레이메이커로 변신했다. 이 변화는 그의 시야와 패스 능력을 극대화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볼 터치 횟수가 크게 늘었고, 후방에서 볼을 받아 공격 진영으로 전개하는 빌드업 과정에서의 기여도도 높아졌다. 수비 가담 역시 눈에 띄게 성실해졌다. 볼을 빼앗긴 직후 즉각 압박에 나서는 전방 수비, 그리고 상대 역습 상황에서 재빠르게 자기 진영으로 복귀하는 헌신은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얻는 배경이 됐다. 공격 재능만 갖춘 선수가 아니라, 공수 양면에서 팀에 기여하는 완성형 미드필더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가대표팀과의 시너지, 황금 세대의 중심

이강인의 성장은 소속팀을 넘어 국가대표팀에도 긍정적인 신호다. 그는 유럽 정상급 리그에서 활약하는 동료들과 함께 한국 축구의 이른바 황금 세대를 이끄는 핵심으로 꼽힌다. 대표팀에서 그는 중원의 창의성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아, 소속팀에서 갈고닦은 배급 능력을 대표팀 전술에 그대로 이식하고 있다. 특히 측면 자원들과의 연계, 그리고 최전방 공격수에게 연결하는 결정적 스루패스는 대표팀 공격의 핵심 옵션이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그의 컨디션과 경기력은 대표팀 성패를 좌우할 변수로 지목된다. 챔피언스리그라는 최고 무대에서 큰 경기 경험을 쌓고 있는 것은 대표팀에도 큰 자산이다. 소속팀과 대표팀 양쪽에서 동시에 성장 곡선을 그리는 이강인이, 유럽과 국제 무대에서 한국 축구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강인의 성장은 어린 시절 유럽으로 건너가 정상급 유소년 시스템에서 기량을 닦아온 과정과 떼어놓고 볼 수 없다. 어린 나이부터 성인 무대에서 뛰며 쌓은 경험은 큰 경기에서의 담대함으로 이어졌고, 다양한 리그와 문화를 거치며 전술적 이해도 역시 폭넓어졌다. 그는 인터뷰에서 늘 개인 기록보다 팀의 성공을 우선하겠다고 강조해왔는데, 실제 경기에서 보여주는 헌신적인 플레이가 이 말을 뒷받침한다. 유럽 무대에서 아시아 선수가 중원의 핵심으로 인정받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만큼 이강인이 만들어가는 발자취는 한국 축구를 넘어 아시아 축구 전체의 위상을 높이는 의미 있는 도전으로 평가받는다.